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면 이때 가장 먼저 몸과 피부로 느끼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특히 가을이 되면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공기와 바람에 날려오는 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나 호흡기를 자극해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인 비염은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애완동물 키우기 증가와 서구화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비염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비염 완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증상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주로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재채기의 증상을 가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수 회에서 수십 회의 재채기와 물 같이 맑은 콧물, 코막힘, 코와 눈 등의 가려움증이 있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의 흔한 증상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일으킵니다.
1.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2. 과도한 눈물, 코와 눈 주위의 가려움증
3.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수면장애, 학습장애
4. 두통, 후각 감퇴
아이들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된 아이의 경우 눈 밑의 피부가 보랏빛이나 어두운 색을 띠게 되며 코가 자주 막혀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원인
우리나라의 경우 비염의 원인은 주로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동물의 털이나 곰팡이, 바퀴벌레, 꽃가루, 수목이나 잡초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체질'이라기보다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절성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도 있지만 요즘에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와 같이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들로 인한 비염이 많아졌습니다.
비염 치료
1. 항원 반응검사 - 알레르기 반응 검사라고도 하는데요, 병원에서 항원 반응검사를 하여 비염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확인한 다음 평소에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회피요법이 있습니다.
2. 약물 치료 - 최근에는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것을 고혈압 치료와 같이 완치가 아닌 증상을 조절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주로 환경에 의한 발생 원인이 많기 때문에 환경을 완전히 바꾸거나 원인 물질을 완벽하게 없애지 않는 한 계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3. 수술 - 비염 수술로 알고 있지만 이 수술은 알레르기 비염을 없애는 수술이 아니라 코안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수술입니다. 코가 휘어져 있다거나 하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비염의 코막힘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술로 수술을 받고 나면 호흡이 편해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이 수술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때만 해당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결정해야 합니다.
4. 면역치료 - 최근에는 혀 밑 면역 치료라고 하는 약물 몇 방울을 입으로 먹는 간단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치료 기간이 약 3년 정도로 긴 편이나 60~70% 정도가 알레르기 반응이 사라져 체질 개선이 가능하게 됩니다. 면역치료법은 특이 항원에 대해서만 할 수 있고 다수의 항원에 동시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예방하는 방법
1. 카펫과 천으로 된 소파 등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진공청소기로 청소해 주며 진드기 구충제를 뿌려주어 집먼지진드기가 생기지 않도록 집 안 청소를 깨끗이 합니다.
2. 외출 후 손을 잘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3. 알레르기가 있다면 애완동물은 가급적 실내에서 기르지 않는 것이 좋으나 키우는 경우 자주 목욕을 시켜줍니다.
4.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합니다.
5. 공기가 차갑거나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바깥 운동을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마스크를 쓰거나 최대한 외출을 삼갑니다.
7. 하루 30분 이상 걷기, 산책하기, 자전거 타기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8.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먹고 되도록 인스턴트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도 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 치료하지 않거나 일찍 중단하기도 하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이 되어 얼굴 변형이나 치아 부정교합 등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잘 관리하셔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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