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

잠을 오래 자도 피곤하고 하품이 계속 나온다면 수면의 질이 어떤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평소에 코골이가 심하다던가 하루 종일 피곤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수면장애는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함께 자는 가족이 있다면 평소에 내가 잘 때 어떤 수면 습관이 있는지, 혹은 특이한 증상은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점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잠을 자는 동안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는데 호흡을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자다가 숨을 안 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잠깐 숨쉬기를 멈추었다가 다시 숨을 쉬는 반복을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만성피로나 주간 졸림증, 기면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비강에서 인·후두로 이어지는 상기도 공간이 좁아지는 해부학적 이상 증상이 있습니다.

목 부분에 비만으로 인한 지방이 쌓이거나 혀와 편도 조직이 비대해지면 상기도가 좁아지고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면 무호흡과 코골이가 생겨납니다.

목이 짧고 굵은 사람,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은 사람에게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인두 주변 근육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인두의 힘이 횡격막에 의한 흉곽 내 음압을 이겨내지 못할 때도 수면 무호흡이나 코골이가 발생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코골이가 있습니다.

코골이 환자의 약 35%가 수면 무호흡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도 각성으로 인한 불면증이나 수면 중 발차기, 뒤척임 등의 큰 움직임이 있는 경우, 화장실에 자주 드나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낮잠을 많이 자거나 TV 시청 도중 졸기도 합니다. 주간에 기면과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판단력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 불안, 공격적인 성격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CT나 내시경검사 등으로 어느 부분이 좁아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수면다원검사로 진행을 하는데 수면 중 뇌파, 산소포화도, 코골이, 동맥혈, 근전도, 몸의 자세, 복부와 흉부의 호흡기류 등을 측정해 코골이 여부와 호흡 장애, 혈중 산소 포화농도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도가 좁아져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내려진 경우 기도확장 수술이나 양압기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